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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임신 중 갑상선 질환과 태아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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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는 여성의 몸이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신 중 갑상선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갑상선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내분비기관으로, 임신 중 호르몬 변화에 따라 그 역할이 더욱 강조된다.  임신 중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으면 태아의 신경 발달, 체중, 출생 후 건강 상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갑상선 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임신 중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T3(트리요오드티로닌)와 T4(티록신)라는 두 가지 주요 호르몬을 생성한다. 이 호르몬들은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태아의 신경계 발달과 뇌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임신 초기에 태아는 스스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산모의 갑상선 호르몬에 의존하게 된다. 만약 산모가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면, 태아가 정상적인 호르몬 공급을 받지 못해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2. 임신 중 갑상선 기능 변화의 원인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 면역 체계 변화, 신진대사 증가 등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2-1. 호르몬 변화

  • 임신 초기에 hCG(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변동할 수 있다.
  • 에스트로겐 수치 증가로 인해 갑상선 결합 단백질(TBG)이 증가하면서 체내 갑상선 호르몬의 활성도가 변화할 수 있다.

2-2. 면역 체계 변화

  • 임신 중에는 면역 체계가 조절되면서 자가면역 질환(그레이브스병,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 임신 중 면역 반응의 변화로 인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이 새롭게 발생할 수도 있다.

2-3. 영양소 섭취 부족

  • 요오드 결핍은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요오드가 부족해지면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철분, 셀레늄, 아연 등의 미네랄이 부족할 경우 갑상선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3. 갑상선 질환이 임신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3-1. 갑상선 기능 저하증(저하증)과 임신 합병증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 유산 및 사산 위험 증가
  • 태아의 뇌 발달 저하 및 신경계 손상
  • 저체중아 및 조산 가능성 증가
  • 산모의 빈혈 및 임신성 고혈압 위험 증가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심하면 태아의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쳐 출생 후 인지 발달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3-2. 갑상선 기능 항진증(항진증)과 임신 위험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으로, 다음과 같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 태아 갑상선 항진증(산모의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됨)
  • 임신중독증(전자간증) 발생 위험 증가
  • 심박수 증가로 인해 태아의 심장 박동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방치하면 출산 후에도 신생아가 심한 갑상선 기능 이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4. 임신 중 갑상선 기능 검사 및 진단

4-1. 갑상선 기능 혈액 검사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이미 임신한 경 갑상선 기능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TSH, T3, T4 수치를 확인하는 혈액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낮으면 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다.
  • 유리 T4(Free T4): 실제 활성화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 갑상선 항체 검사: 자가면역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4-2. 초음파 검사

갑상선 크기 변화, 결절(혹)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5. 임신 중 갑상선 질환 치료 및 관리 방법

갑상선 질환이 있다고 해서 건강한 출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철저한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

5-1.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

  • 레보티록신(Thyroxine) 복용: 갑상선 호르몬 보충제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용량을 유지해야 한다. 이 약물은 태아에게 안전하며, 적절한 용량을 복용하면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
  • 요오드 섭취 조절: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원소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하루 200~250μg의 요오드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나 요오드 강화 소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2.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

  • 항갑상선제 복용(PTU, MMI): 임신 초기에는 **프로필티오우라실(PTU)**이 우선적으로 사용되며, 이후에는 메티마졸(MMI)로 전환할 수 있다.
  • 저용량 유지: 고용량 치료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용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6. 갑상선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

6-1. 영양 관리

  •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 해조류, 계란, 유제품 등
  • 철분과 셀레늄 섭취: 갑상선 기능을 돕는 필수 영양소
  •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 피하기

6-2. 적절한 운동

  • 저강도 유산소 운동(걷기, 요가, 수영 등)을 통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갑상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6-3. 스트레스 관리

  • 명상, 호흡 운동, 충분한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갑상선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임신 중 갑상선 질환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항진증 모두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건강한 임신을 유지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사와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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